미소 (1) 썸네일형 리스트형 #10. 글, 어수룩한 고백 "저는 25살이고요. 그냥 뭐 놀고 있습니다." ⠀ 예비군 훈련을 받던 중 주어진 자기소개 시간, 한 청년의 용감한 고백. 무의식중에 일어나는 생각들과 어수선한 정적 ⠀ 25살은 꿈을 가지고 목숨을 거는 사람이 되어야 하나 30살은 번듯한 직장을 가져야 하나 35살은 만나는 사람이 있어 결혼해야 하나 40살이 되면 자식이 있어야 하나 ⠀ 이 모든 것을 다 갖추면 멋지고 일반적인가 하나라도 갖추지 못한 사람은 시대에 뒤처지는 삶을 사는 사람일까 기준을 정한 사람은 누구이며 과연 그는 그러한 삶을 살고 있는가 행복이 종이를 재단하는 것처럼 깔끔하게 재단되는 것인가 그렇다면 그 기준은 누가 만들어 낸 것인가 직장이 없는 사람은 한숨 소리를 꿈이 없는 사람들은 혀를 끌어 차는 소리를 듣는 것으로 그렇게 쉽게 정..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