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조각 (1) 썸네일형 리스트형 #12. 글, 손톱 조각 한없이 사랑을 주어본 사람은 안다 무언가를 주고도 더 줄 수 없어, 줄 것이 없어 그저 미안한 끊임없이 사랑을 쏟은 사람은 안다 사랑하는 이에게, 사람에게 진정 사랑을 쏟은 자만이. ⠀ 더 줄 수 있는 게 없어 미안하다는 말 이것밖에 줄 것이 없어 미안하다는 말 ⠀ 내심 마음에 걸려 건네는 응어리진 한없이 부어도 도무지 차지 않는 사랑을 쏟아본 사람은 안다 응어리진 채 풀리지 않은 미안함을 가슴에 묻고 살다 그제야 아주 조금 숨 돌릴 틈에 자그마한, 조막만 한 마음 건네며 미량의 죄책감을 털듯 뱉어내는 말이라는 것을 그들은 안다 ⠀ 나 그제야, 잘려나간 손톱만큼 어머니 마음 헤아려본다 ⠀ 손톱 조각/ 이 솔로몬 https://www.instagram.com/p/B6IrFyNldO7/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