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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택한 삶은 그런 것이지요.

#28. 글, 자취

생각보다 더 힘든 일이기도 했다
새벽을 한 주먹 떼어
국을 끓이고 밥을 지으면
밝아지던 아침

꿈 속에 두고 온 표정
메마른 얼굴, 회백색 아침만 길어지던
버스 안

한 여름 더위도 메우지 못한
색감 없이 낡아버린 아침

하염없이 달리는 버스와
창밖으로 떨어지는 무기력만
희붐한 아침을 깨우고

자취/ 이솔로몬


https://www.instagram.com/p/CEwWb8Cls5y/?igshid=5t2ijg9b6q2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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