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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택한 삶은 그런 것이지요.

#21. 글, 어버이 마음

 

나도 이제 나이가 지긋하네 그려
글쎄 아내는 등산을 갔지 집 열쇠가 무겁다고 하더군
어디 나가지 말라는 말이겠지
지하철을 타면 자꾸 내게 자리를 내어 주니 참 그게 미안해
밖에도 잘 나가지 않게 되네
나이가 들어 그런가 자주 깜빡하게 되니
직장에서도 눈치가 보여
지금은 그냥 쉬고 있다네
세월이 참 빨라 내가 이런 생각을 하는 거 보면
직장도 그만두고 집에서 이렇게 시간을 보내니 참 심심해
눈치가 보여 애들한테도 전화하기가 어렵고
정원에 나와 홀로 앉은 나처럼
나비만 나빌레라 정원을 가꾼다네

죽을 때까지 주름지지 않는 대나무는 사람의 마음과 닮아있다네
세월에 살가죽은 늘어나도 순수한 마음은 나이 들지 않아
그네들처럼 우리도 기쁘고 슬프고 외롭고 쓸쓸하다네

어버이 마음/ 이 솔로몬
- 김 영갑 翁(tvn - 유퀴즈 온 더 블록)

📸 by : https://pixabay.com/users/theujulala-59978/
✍️ by : 김 영갑 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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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의 이솔로몬님: “* * * * ⠀ 나도 이제 나이가 지긋하네 그ᄅ�

좋아요 72개, 댓글 5개 - Instagram의 이솔로몬(@lslm_93)님: "* * * * ⠀ 나도 이제 나이가 지긋하네 그려 글쎄 아내는 등산을 갔지 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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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에 살가죽은 늘어나도

순수한 마음은 나이 들지 않아


그네들처럼 우리도

기쁘고 슬프고 외롭고 쓸쓸하다네

 

마음은 나이가 들지 않아

외롭고 또 쓸쓸하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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